최고의 책을 고르는 건 엄청 어렵네요. 리뷰쓴 것 쭉 훑어보면서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혹은 감명 깊었다. 혹은 재미있었다. 라는 범주에 속했던 것을 골라보았어요.
1. 과학 베스트 :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만큼 다 좋았지만, 안읽었으면 몰랐을, 다분히 상식적인 내용을 깨닫게 해줬다는 면에서 틈틈히 다시 읽고 싶은 의미로 <신은..>을 선택하겠습니다.
작년에 <계속해보겠습니다>를 통해 알게된 작가인데, 작품이 너무 좋아서 올초에 읽었습니다. 계속해보겠습니다보다 이 책이 더 좋더군요. 어렵지 않으면서도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그러면서도 인간과 인간 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참으로 따뜻하게 잘 묘사했어요.
2. 해외 소설 베스트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존재의.. >이걸 좋아서 좋다고 하는 건지, 뭔가 캐내는 재미로 좋아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무한한 해석이 가능하면서도 그 해석 속에 뾰족하게 찌르는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스퀘어는 헨리 제임스를 계속 찾아읽게 만들고 있습니다. 루미너리스는 참으로 지적으로 쓰여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르클린..>을 베스트로 꼽을까도 고민했는데, 워낙 싫어하신 분들이 많아서 눈치가 보인다는.. 그래도 마음속의 베스트는 <걸리버여행기>입니다. 단지 고전이라 식상할까봐.
3. 인문 서적 베스트 - 프랑스사
지금도 매일 50쪽 가량씩 읽으면서 그 앞에 읽었던 앞쪽 50쪽부터 계속 까먹어가고 있는 프랑스사 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역사책입니다. 마치 이야기책 같기도 하고, 신화 같기도 하고, 소설같기도 하고, 인문서적이지만 저자의 문학적 역량이 크게 돋보이는 책입니다. 역사책이 이렇게 오랫동안 번역되어 팔리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거겠지요. <로봇..>은 변화하는 시대를 읽는 방법으로 모두가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YES24] [예스24 2016 상반기 예스블로거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