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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밖 여운/실용

[이상용] 기초부터 차긑차근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

표지상의 책 제목이 <찌아요 중국어 첫걸음>이고, 제이플러스 출판사에서 찌아요 중국어 시리즈로 나온 책들이 여러권 있는데, 중국어를 가장 처음으로 배울때를 위한 교재이다. 텍스트북이라기 보다는 교재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책이다. 그림이 아동스러워서 어렵고 골치아프게 안느껴지고 친근하게 다가게 된다. 



이 책은, 맨 처음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서 쓰여졌다. 쓸데없는 잡소리 없이 담백하게 바로 약간의 기본문법에서 시작해서 곧바로 발음과 회화로 곧장 들어가서는 중국어 학습에서 꼭 필요한 핵심 요점만으로 책의 내용이 구성된 노트정리같은 책이다. 알고 보니, CD가 들어있고, 설명은 단원별 mp3로 하는데, 설명도 마찬가지로 담백하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mp3 강의인  230M 오디오 파일과 별책부록인 작은 암기 단어장이 부록으로 붙어 나온다. 그러니까 책은 강의 내용에 대한 교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니하오도 모르는 중국어 초짜라서, 첫 교재를 어떤 것을 선택해야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어차피 처음엔 많이 설명해도 제대로 못달아 들으니까(나이먹어서는 더더욱 더 못알아들음), 이런 저런 설명이 너무 많은 것보다는 이렇게 핵심적인 설명만 알아두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는 심화학습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었다. 


처음에 위와 같이 아주 간략하게 중국어 문법 체계를 두세 페이지 정도에 몰아 넣고, 그 다음에는 사성 발음이 나오고, 그 다음에는 그 사성과 결합된 기본적인 중국어 자음 발음 체계인, 경성, 성조부호, 성조 변화 성모, 순응, 설청중음, 설근음, 설면음, 설청후음, 설청전음 등의 발음의 예를 들려주 고, 모음인 운모에 대해 몇몇 예와 발음을 들려주고나서 바로 유닛1, 우리나라 말로 치면 안녕하세요 안녕 하는 닌하오와 니하오로 시작된다. 


mp3는 한 단원에 대해 반복적으로 먼저 발음 연습을 시키고 나서, 그 대화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걸음이니만큼 유닛1 부분부터 대화가 매우 간단해서 한두자 밖에 안되지만, 아이들책처럼 상황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림이 아동스러우면서도 재밌고 좋다. 내수준에 딱 맞는다. 단원별 연습문제가 있어서 학습한 것을 확인할 수 있고,틈틈히 문법도 나온다. 


중국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한 건 내가 기억하기로 대략 10년쯤 되는 것 같은데, 요즘 같아서야 G1으로 내달음질치고 알리바바와 같은 유통까지 진출해있는 중국이 두려워서라도 기본적인 회화는 알아둬야 대응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내 경우 한자에 대한 무지와 열등감으로 시작하기 더욱 힘들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조금씩 하면 한두마디라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중국어 독학을 시작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