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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밖 여운/실용

[와타나베 가오루] 왜 그런지 돈을 끌어당기는 여자의 39가지 습관

돈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돈이 많은 사람처럼 행동하라.  부자처럼 행동하고 고급 옷과 고급 물건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자아상을 부자로 만들어 놓는다. 이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요지이다. 따라서 저자가 말하는 39가지 습관이라는 것도 단순화시키면 돈을 붙들고 앉아서 아끼지 말고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쓰고 나누고, 주술적인 믿음을 가지고 부자가 될 꿈을 꾸라는 긍정철학에 바탕을 둔다. 


책에 따르면 나는 부자다 라고 생각하면 부자가 된다. 나는 풍족해질 것이다 라고 믿고, 그대로 실천하면 즉, 돈이 없더라도 부자처럼 쓰면 돈이 따르게 돼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보름달을 보며 지갑을 흔드는 일에도 진심을 다해 흔들면 금전운이 붙는다는 것이다. 돈이라는 것은 들고 나는 것이기 때문에 써야 다시 들어온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러한 주술적인 믿음이 자신이 풍족하다는 개인의 자아상을 형성시켜 부자의 마인드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저마다 각기 다른 가치관에 따라 돈을 쓰는 곳이 다르다. 호화로운 인테리어로 치장된 값비싼 집에서 생활하는 것만이 부자들의 욕망이 아니다. 방 세개짜리 월세 집에서 살면서도 왕처럼 돈을 쓰고 작은 차에 몸을 맡기거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면서도 연수입 수십수백억원이 넘는 부자들이 있다. 그들은 맘껏 돈을 쓸 수 있지만,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돈을 쓴다. 값비싼 옷을 사거나, 가방을 사는 데 모든 인생의 가치가 있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소비보다 그런 곳에 돈을 씀으로써 자신이 부자가 된다. 호화로운 스포츠, 사람들을 만나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시는 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일, 혹은 취미 생활을 위해 많은 돈을 쓰는 사람 모두 자신의 가치를 위해 자신이 가진 돈의 가장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이 얼마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소비하고 싶은 곳에 얼마나 충족된 소비를 하느냐 하는 것이 동일한 액수의 돈을 가지고 자신을 풍요롭고 부자로 느끼게 만들게 되는지를 결정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저자의 생각과는 반대로 돈이란 자신이 좋아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만 주어져도 되지 않겠나, 궂이 그리 열심히 살아 많은 돈을 모은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다면 풍요로운 자신을 누릴 수 없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돈을 끌어오는 습관이라고 소개한 것들의 것들은 남에게 넉넉하게 베풀어라. 할인 상품을 찾아 돌아다니는 시간을 절약해서 필요한 물건을 제값을 주고 구매하라. 라고 하는 실직적인 충고에서부터 책상과 주변의 사물을 늘 정리하는 습관을 가짐으로써, 금전 출납의 흐름을 개선하라, 화장실을 깨긋하게 매일 청소하라는 다소 일상적인 습관, 그리고 금전운을 부르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라, 코칭이나 여러가지 교육 프로그램 등 우선 향후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는 기술 교육에 돈을 투자해라. 필요하면 일단 써라, 그러면 돈이 생긴다. 부자와 같이 다니면서 부자들의 씀씀이를 배워라 라고 하는 다소 엉뚱하고 의심스러워하는 습관들을 포함한다. 


저자는 20대 때에는 100여만원의 돈으로 겨우겨우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았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남편이 벌어오는 100여만원의 돈으로 전업주부로 살다가, 미용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유명해지고, 상품 판매에 대박을 터트린 이후, 부자가 되어 코칭 등을 해서 점점 더 부자가 된 듯하다. 사회적 구조적 변화 없이 개인이 노력하면 모두 부자가 된다면, 그렇게 믿고 산다면 얼마나 해맑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