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저니맨, 삶속으로 들어간 여행
흔한 여행서가 아니다. 아니 여행서라고도 할 수 없다. 적어도, 우리가 알고 있는 여행, 문화와 유적을 둘러보고, 멋진 풍광을 만나고, 낯선 음식들을 먹고, 사진을 찍고, 느낌을 말하고 하는 그런 종류의 여행서가 아니다. 많은 곳을 다니고, 성찰을 하고, 자신을 둘러보고 하는 종류의 여행과도 다르다. 이 책의 저자 독일의 파비안은 자신이 고안한 자신만의 방식의 이 여행을 수련 여행이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는 워킹 홀리데이라고 알려진 개념이 있다.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발급받는 비자인데, 1년 정도 호주나 캐나다 같이 우리나라와 상호 비자 제휴를 맺은 나라에서 머물며 일을 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귀하게 자란 아들 딸들이 외국어 공부도 하고 돈도 번다는 환상을 가지고 떠나지만, 도축장이나 농장, 막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