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자밖 여운

(445)
[사이언스 리더] 3기 선택 도서 배송 사이언스올에서 진행하는 사이언스 리더 이벤트 도서 후기 마지막 도서입니다. 지난 번에 스반테 페보의 멸종한 인류 사촌들의 게놈을 찾는 책을 읽은 후로, 인류의 기원에 대한 조금 더 포괄적인 과학서를 찾았었는데, 이 책이 사이언스 올 우수과학도서 중의 하나여서 주저없이 선택하였습니다. 두번째 서적 감정의 식탁은, 우리가 먹고 마시고 하는 식품의 약리작용들을 분석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대충 훑어보았는데 책은 얇지만 궁금한 정보들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사이언스 리더 이벤트는 끝인 것 같습니다. 총 세 번에 걸쳐서 했고, 평소 갖고 싶었던 우수한 도서와, 또 평소에 눈에 띄지 않아 모르고 있었던 양서들을 만날 수 있어서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년도에는 끝났지만 내년에도 우수..
절망의 밑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방법 [도서]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에두아르도 하우레기 저/심연희 역 다산책방 | 201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잃어버린 게놈, 잃어버린 사촌들 [도서]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스반테 페보 저/김명주 역 부키 | 2015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내일도 어제와 같을 거라는 허망한 믿음 [eBook]중세의 사람들 아일린 파워 저/이종인 역 즐거운상상 | 2014년 04월 눈이 멀면 세상은 암흑이다. 빛이 있어도 보지 못하거나 인지하지 못한다면, 밝은 세상도 그들에게 암흑이 된다.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눈을 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는 것이 없다는 것, 그만큼 연구되지 않았다는 것이지, 실제로 중세인들이 컴컴한 어둠속의 삶처럼 천년 내내 비참하고 야만적인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없다. 중세가 암흑인 것은 예술과 철학과 과학의 역사를 말할 때, 거의 천년에 걸친 그 방대한 시기를 마치 없었던 것처럼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껑충 뛰어넘는 것과 관련이 있을 듯하다. 또한 로마 제국의 멸망과 함께 유라시아 패권이 서구가 아닌 동방과 아시아로 넘어간 것..
초급 일본어 과정이 거의 끝나면 [eBook]EBS 초급 일본어 11월 원미령 저 동아출판 | 2016년 10월 EBS 교육 프로그램은 북한에서도 (불법적으로?) 이용할 정도로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여러가지 문화권의 언어 프로그램도 있지만, 가장 많은 건 영어다. 영어의 경우 간단한 대화는 가능한 정도가 되어 어느 단계에 이르면 그 다음 단계에서 공부할 만한 회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EBS에서 찾으면 기초를 벗어나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발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제목을 잊어 지금 찾을 수가 없고, 지금은 없어진 프로그램이지만 몇 년 전 아침과 저녁 한차례씩 잠시 한 10~20분 정도에 하는 advanced 급의 회화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는데 외국서 오래 살았어도 모르던 숱한 표현들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일본어,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도서]GO! 독학 일본어 첫걸음 시원스쿨일본어연구소 저/곽은심 감수 시원스쿨닷컴 | 201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계속 일본어 교재 리뷰를 쓰게 되니, 거 일어 공부 대단하게 홍보하는 것 같습니다.약 한알 전 일무따(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이북으로 구매하고, 함께 제공되는 mp3 음성 파일을 다운받아, 휴대폰에 넣어두고 다니면서 생각없이 틀어놓고 버스에서 듣는데, 사실 이걸 시작할 때까지도, 히라가나나 가타가타를 알지 못했어요. 글자는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듣기만 한 거죠. 교재가 휴대폰에 같이 있으니까 간간히 교재를 보면서 듣기를 하니까 대략 글자들이 눈에 익긴 한데, 이제 서서히 책을 읽고 교재를 보면서 공부해야 할 단계가 되니, 히라가나를 외우는 건 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
건강을 지켜주는 밥상 [eBook]남자의 밥상 방기호 저 위즈덤하우스 | 2014년 01월 건강 관련 서적을 계속 읽어야 하는 이유는 늘 읽고 나서 작심 3일만에 책에서 본 내용을 무효로 만들어 버리는 데 있다. 게다가 너무나모 많은 건강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세상이어서 나처럼 귀가 팔랑팔랑대는 사람은 제대로 왜 무엇때문에 그것이 좋은지 저것이 나쁜지, 또 '나'라는 특수한 상태에는 어떤 말이 맞는 건지를 알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뭔가를 확신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업데이트해가야 한다. TV 종편에서 떼로 나와 떠드는 프로그램이나 혹은 누가누가 뭘 먹어 암이 나았고 뭔 병이 나았고 하는 정보들이 모든 음식들을 만병통치약화 되어,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도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나을 수 있다. 최근 들어..
죽은 사람을 좋아하면 안돼? [도서]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저/공경희 역 민음사 | 200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책 제목이 뭔가 의미심장해보였다. 파수꾼은 지키는 사람이고, 호밀밭의 파수꾼은 호밀밭을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 호밀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놀다가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키는 사람이란다. 이것은 16세 주인공 홀든이 여동생에게 대체 뭐가 되려냐는 질문에 즉석에서 생각해낸 답이다. 호밀밭이 왜 절벽 위에 있을까. 그것은 알 길이 없지만, 호밀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호밀밭이 절벽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홀든은 그 아이들이 절벽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캐처다. 아이들은 당연히 순수성을 상징하고, 홀든은 16세로 어른과 아이의 그 경계에 있다. 그의 눈에 모든 것은 가식적이고, 그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