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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밖 여운/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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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OMEN 45L #GT22-1000KL #R9-7950X3D #RTX 4090 구입기 사용하고 있는 워크스테이션이 오래되어 CUDA를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머신 러닝을 실습하기 위해 코랩과 kaggle, AWS, 등을 전전하다가 PC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가성비 좋은 최신 그래픽 카드 가격이 워낙 비싸고, AS,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브랜드 PC를 구입하고자 마음먹고, 레노바와 HP 그리고 델 등을 알아보았고, 그 중 500만원 안쪽으로 구입이 가능한 HP를 선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보다 살짝 저렴한 버전들이 있었는데 모두 리뉴얼 되어 현재 #HP #OMEN #45L #GT22-1000KL이 가장 최신의 AMD R9-7950X3D와 RTX 4090를 탑재하여 2023.12월 그래픽 카드 기준 RTX 4090이 탑재된 컴퓨터 중 가장 저렴합니다. 가격의 대가는 윈도우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
병리학 이야기 쉽게 쓰인 일반인을 위한 의학 교과서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기본 교육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의학'이 따로 있었던 게 아니었다. 퀘퀘묵은 시대의 이야기지만 내가 고교를 졸업할 때까지 '생물' 시간에 인간의 몸에 대한 구조를 배웠던 기억이 있고, 그 외에 몸과 병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살면서 터득한 엉터리와 가짜가 섞인 불충분한 지식 뿐이다. 어딘가 갑자기 흔치 않은 몸의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달려가기 보다는 인터넷의 바다 속에서 우연히 건져낸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지식에 의존한다. 요즘은 유튜브 동영상까지 많아진 데다가 서로 모순된 정보를 전하는 각기 다른 전문가들의 정보들을 취합해야 하는 어려움까지 있다. 메타분석을 전문가들이 하는 거지 환자가 직접 해야 하는 거냐구요. 그렇다고 천편일률..
[시원스쿨] Go 독학 러시아어 문법 재작년 쯤 러시아에 여행가려고 듀오링고로 러시아어를 몇 달 공부한 적이 있다. 문법은 전혀 손도 대지 않고, 단어 맞추기 게임식으로 조금씩 간단한 문장에서 조금 복잡한 문장을 만들어가는 식이었는데, 앱 덕분에 암기가 저절로 되니 즐겁게 몇마디 배울 수 있었는데, 그 때 공부해둔 러시아어 알파벳을 그동안 모두 잊어버렸다. 사실 러시아어를 공부한 이유는 문자 자체가 너무 달라서 휴대폰에 입력하는 방법조차도 없으므로, 여행시 말도 못하는데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없으면 완전 장님 신세가 되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였다. 러시아 행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더불어 러시아 언어도 몇년 동안 고스란히 까먹었다. 얼마전 부산에 갔다가 러시아 거리에 있는 간판을 읽으려니 도통 더듬더듬 거려도 발음할 수가 없어서 전에..
바른자세 홈요가 127 날마다 TV에서 이건 여기에 좋다 저건 저기에 좋다고 떠들어 대고, 게다가 매해 유행이 변하는 건강 정보를 믿지 않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현대 의학과 거대 제약회사, 연구소 등을 신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아니다. 조금 어디가 불편하다고 무조건 병원에 다니고 약먹는 걸 좋아하던(왜냐하면 약을 먹으면 불편한 증세가 말끔히 사라지니까) 평소 몸관리는 엉망으로 하던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 평소 꾸준하고 신뢰할만한 건강 상식을 업데이트하면서 신뢰할만한 방법으로 건강을 유지시키면서 의약품과 전문가의 도움 필요할 때는 병원에 가고 의사의 말을 신뢰하되, 의사가 한가하게 앉아서 이거 먹어라 저거 먹어라 또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라고 일일히 가이드해주지는 않으므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신왕국]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 전설에 의하면, 오래 전 공부를 잘 해 명문대에 간 학생들은 영어 사전을 한 장 한 장 찢어먹었다고 한다. 예전엔 사전이 미농지라고 아주 얇은 종이로 되어 있었는데, 거기에 깨알만한 글씨로 빼곡히 영단어의 목록이 한글로 된 뜻풀이와 함께 알파벳 순으로 수백 수천 페이지 이루어진 사전을 들고 다녔었는데,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사전을 자주 찾아라 라고 하는 어른들의 잔소리가 인이 배도록 들은 말 중의 하나였다. 어쩌다 한번 찾아보곤 대충 외우거나 어디 적어두곤 했던 그 사전을 전설 속의 선배(들)는 a 부터 깨알같이 꼼꼼히 외우며 몽땅 외운 쪽은 필요 없으니 찢어서 꼭꼭 씹어 먹었다는 것이다. 물과 함께 먹으면 먹을만 하댄다. 머리속으로 들어와 있는 지식을 배속으로 소화한다는 말이 퍽이나 인상깊었을 뿐만..
[신미남] 여자의 미래 성공이라는 단어는 집안에서 애를 키우고 집안을 광채가 나도록 쓸고 닦아 눈부시게 만들어 놓고 가족을 위해 건강하고 값진 식단을 제공하고, 아이를 잘 키워 스카이와 저 멀리 아이비리그에 보내는 사람에게는 인색하다. 성공이라는 단어는 돈, 명예, 사회적 위치, 사회적 존경에 너그럽다. 하지만 누군가는 아이를 돌보아 사랑받고 상처없이 성장시켜야 하고, 누군가는 건강한 밥상을 차려야 하고, 먹고 난 음식을 모아서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린 후 요리를 한 냄비며 음식을 담았던 통이며 접시 그릇들을 닦고, 주방을 청소하고 정리해야 하며, 또 누군가는 더러운 옷들을 거두어 세탁기에 돌려 꺼집어 내어 일일히 털어 말렸다가 걷어 접어 정리하는 일을 해야 하고, 집안 바닥이나 소파에서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이 뒹굴뒹굴 거릴 때..
파미르 노마드 우리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떠나면 잃어버린 자아라도 찾을 수 있을 것처럼 여행을 꿈꾸고 여행을 동경한다.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여행은 일상에서 탈출이다. 많은 것을 보고 싶어서 떠나든,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싶어 떠나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떠나든, 만끽할 무엇을 향해 떠나든 여행은 현재의 나와 나를 둘러싼 환경에서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손에는 왕복 티켓이 쥐어져 있다.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며, 그렇다면 왜 떠났었나 라고 묻는다면 대답할 수 있어야 그 여행은 가치있는 것이 된다. 떠날 때 두고 가는 모든 것들과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고, 모든 것들은 두고 간 상태 그대로 원래 있던 그 자리에 있기를 기대하는 이유는 애당초 떠나는 것의 목적에 내가 두고 갔던..
[나카무라 마사히로] 태양광 발전기 교과서 태양광 발전기 교과서 - 나카무라 마사히로 지음, 이용택 옮김, 이재열 감수/보누스만일 비상 사태가 발생하여 전원 공급이 끊긴다면 어떻게 될까. 몇해전 한여름 전력 공급이 아슬아슬한 상황에까지 갔었던 걸 생각하면 이런 일은 언제 어떻게 닥칠 지 모른다는 걸 염두에 둘 것을 경고한다. 실제로 2003년 미 북동부에서 이틀동안 발생한 대규모 정전이나 천재지변에 의한 정전이 하루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 우리의 삶은 엄청난 불편을 겪게 된다. 전쟁이나 비상사태에 대비한 먹을 것, 입을 것, 약품 등의 용품은 준비해둘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캄캄한 밤 한 마디의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는 라디오 공급 전원과 스마트폰을 켤 수 있는 전력 등이다. 때로 오지에 멋있는 집을 짓고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태양광이나 기..